창원 헌혈의 집, 헌혈 캠페인 자원봉사

 자원봉사는 내가 대학생 시절 이후로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그때는 봉사활동 시간을 충족시켜야 학점을 얻을 수 있었기에 친구들과 반강제적으로 했었다. 동내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거였나 아무튼 그랬다. 10년이 지난 후 문득 자원봉사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타인을 도와라'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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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MS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사이트에 들어가서 봉사자모집 및 신청을 클릭해 활동지역을 창원시로 검색하였다. 내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가 창원 헌혈의 집에서 실시하는 헌혈 캠페인 자원봉사 뿐이었다. 보통 정기적으로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기관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나의 직업 특성상 정기적인 봉사활동은 무리가 있었다. 

 

 

 

 

 2일이 지난 후 신청한 봉사활동 참여가 확정되었다는 카톡이 왔다. 밋밋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을 하니 설레고 나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강한 의지와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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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헌혈의 집에 도착하니 이미 다른 봉사자분들은 모두 도착해있었다. 제일 처음 봉사자들이 맡은 임무는 헌혈 장려 피켓을 들고 밖으로 나가 홍보를 하는 것이었다. 봉사자분들과 이야기 나누며 산책을 했다. 나처럼 봉사에 관심이 있어서 오신 분과 과거의 나처럼 취업과 졸업을 위해 오신 대학생분들 3명이 있었다. 나와 같은 동기로 오신 분은 자원봉사를 취미로 하시는 분이셨는데, 나보다 1살 더 많으셨지만 벌써 봉사활동 4천 시간을 돌파하고 계셨다. 그분과 대화를 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오랫동안 자원봉사를 창원 쪽에서 많이 하신 분이여서 자원봉사를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기관들을 추천해주시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셨다. 이야기 하시는 분의 얼굴 속에서 행복이 보였다.

 

 

 

 

 

 총 3시간의 자원봉사를 진행하였는데, 2시간은 헌혈 장려 피켓을 들고 중앙동 쪽을 돌아다니며 홍보하였고 1시간은 헌혈의 집 안에서 간호사님들을 돕거나 헌혈자분들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내가 헌혈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이 없다 보니 자원봉사 활동도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컨대 '누군가 헌혈은 몇 살부터 몇 살까지 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말을 못 하면 어찌 되겠는가! 헌혈의 집에서 조금이나마 헌혈에 대한 기본 상식들을 알아갔지만, 아직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블로그에 헌혈에 관한 많은 상식과 지식, 오해 등의 자료들을 포스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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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헌혈의 집 주차장은 헌혈자만 가능하다. 봉사자는 지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간호사님들도 하루에 1시간만 지원이 된다고 한다. 입차증이 반드시 있어야 하니 참고하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헌혈캠페인 자원봉사자를 꾸준히는 못하더라도 시간이 허락하면 가끔씩 오랫동안 해보고 싶다. 그리고 헌혈은 내 몸에 문제만 없다면 꾸준히 할 생각이다.

 

               " 남을 위한 인생을 살 때, 가장 감동적인 인생이 되는 것을 나는 발견 하였다"

 

                                                                                                                  -헬렌 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