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로그

최근 몇 달 동안 철학서를 많이 읽는 것을 본 것일까, 같은 직장 내의 동료가 회사 내에서 하는 '마니또 놀이(제비뽑기 등을 통하여 지정된 동료나 친구 옆에서 몰래 도와주는 것인데, 포인트는 들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보통 마지막에 자신의 마니또를 밝힐 때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한다.)'에서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라는 앙증맞은 책을 선물해줬다. 책 욕심이 많은 터라 책 선물은 언제나 나에게 환영이다. 나는 신나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잠시 두고 선물 받은 책을 먼저 소중히 읽으리라고 마니또 였던 직장동료에게 말했다. 음식과 철학의 콜라보레이션 저자 오수민 님은 분명 철학을 좋아하는 만큼 요리와 음식 역시 사랑할 것이다. 철학의 방대한 지식만큼이나 음식과 요리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작가님의 ..

당신이 꿈꾸고 있는 것, 시각화하라.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당신의 꿈과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꿈과 목표는 반드시 있었을 것이나, 꿈과 목표를 확실하게 구체화 시키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성공학 책들은 여러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태면 이지성 작가님의 '꿈꾸는 다락방'에서는 "VD=R(Vivid Dream is Realization) 즉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시크릿'에서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간절한 믿음이 만났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 한다." 라고 말하고 있다. 칸트는 말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이론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소개 할 책에서는 꿈과 목표를 구체화 시..

변화가 필요한 순간, 데미안을 읽다. 최근에 나는 자기계발서만 찾아 읽었다. 30살이 되면서 비로소 나 스스로가 변화해야 함을 느꼈나 보다. 사실 나는 소설을 좋아했었고 자기계발서들은 질려가기 시작했던 참이었다. 얇은 두께의 책이라는 것과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라는 요소는 나를 충분히 끌어당기게 했다. 고전문학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고전문학을 읽을 생각에 행복해하며 첫 책장을 폈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 살고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은 누구나 쉽게 생각하면서도 무거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렸을 때 뚜렷했던 꿈과 목표가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희미해져 가고 잊혀가다 마침내 사라진다. 싱클레어가 유년기로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의 연속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