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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일기] 창원 팔용산(328m) 산행 본문

위치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등산코스 : 봉암 수원지 입구 주차장 - 봉암 수원지 - 팔용산 정산 - 봉암 수원지 입구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
산행시간 : 약 2시간
팔용산은 우리 집과 가장 가까운 산이자 내가 가장 많이 찾은 산이다. 야트막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산이라 첫 산행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도전하기 좋다. 몇 가지의 입구와 코스가 있지만, 나는 항상 같은 코스를 고집한다. 이 코스가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깝기도 하지만, 등산하기 이전에 수원지 둘레길을 걷는 게 너무 좋다. 혼자 단출하게 등산만 하고 온다면 1시간이면 충분하겠지만, 수원지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았고 초행자가 있어 천천히 등산했기에 약 2시간이 걸렸다.

새해 다음 날인 1월 2일, 아침 7시 30분에 등반을 시작했다. 봉암 수원지 입구 오른쪽 방면으로는 차량 약 70대를 수용할 주차장이 있다. 겨울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다. 창원은 늘 그렇다. 지금은 내피를 입고 있지만, 나중에는 벗게 되리라.

봉암 수원지 입구에 있는 팔용산 안내도이다. 보다시피 여러 코스와 여러 방면의 들머리가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들머리는 양덕동의 돌탑 입구와 봉암 수원지 입구이다.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수원지가 나온다. 봉암 수원지 둘레길은 약 1.5km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살았던 월든 호수가 생각나는 곳이다. 새해 다음 날이라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잔잔한 호수를 보며 걷노라면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진다. 팔용산 등산을 하기 이전에 꼭 수원지 둘레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등산을 싫어한다면 둘레길만 돌고 와도 좋다.

봉암 수원지 끝쪽에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공터와 각종 운동시설, 숲속 도서관이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사람들이 피크닉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앞서 말했듯이 팔용산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들머리부터 가파른 코스가 계속해서 정상 근처 헬스장까지 계속되고 돌산이라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방심할 수 없다. 들머리에서 등산석까지는 약 25분~30분이면 도달한다.

초심자의 행운이라 하였던가. 동반 대원 중에 등산 초행자가 있어 경상도에서는 보기 힘든 눈을 볼 수 있었다. 잠시 산 중턱에 서서 눈 내리는 수원지를 한참 내려다보았다. 어찌 눈이 오는데 마음은 따뜻해지는가.

산스장(산에 있는 헬스장)과 이름 없는 정자를 지나고 나면 정상석이 나온다.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아, 가을에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한다. 캠핑용 의자에 앉아 따뜻한 감귤 차를 먹으니,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고 그저 아득한 정신으로 멀리 보이는 마산 앞바다를 응시했다. 눈이 그치고 나서야 하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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