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로그

최근 몇 달 동안 철학서를 많이 읽는 것을 본 것일까, 같은 직장 내의 동료가 회사 내에서 하는 '마니또 놀이(제비뽑기 등을 통하여 지정된 동료나 친구 옆에서 몰래 도와주는 것인데, 포인트는 들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보통 마지막에 자신의 마니또를 밝힐 때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한다.)'에서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라는 앙증맞은 책을 선물해줬다. 책 욕심이 많은 터라 책 선물은 언제나 나에게 환영이다. 나는 신나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잠시 두고 선물 받은 책을 먼저 소중히 읽으리라고 마니또 였던 직장동료에게 말했다. 음식과 철학의 콜라보레이션 저자 오수민 님은 분명 철학을 좋아하는 만큼 요리와 음식 역시 사랑할 것이다. 철학의 방대한 지식만큼이나 음식과 요리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작가님의 ..